키드갱의 캐릭터 도용(2) manhua

키드갱의 캐릭터 도용.



키드갱은 예전에 꽤 재미있게 보던 작품이었고, 네이버에 웹툰으로 부활하면서 구연재작들이 업로드 된 것을 봤습니다. 10년이나 된 만화임에도 여전히 재미있더군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만화를 보다가 챕터의 시작 부분에 익숙한 캐릭터를 발견했습니다. 당시에 인기를 끌었던 만화들의 캐릭터들이고, 그 가운데 몇몇은 아직도 회자되는 유명한 캐릭터들입니다. 처음에 이걸 인지한 것은 짱구와 철수가 같이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키드갱의 철수가 한국의 유아 캐릭터를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짱구는 나름대로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라 그냥 재미로 그렸나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보다 보니 짱구 외에도 몇 개가 있더군요. 그래서 그 챕터를 기준으로 앞뒤를 살펴보니 2권에 해당하는 챕터 첫 페이지가 당시 유행하던 일본 만화 캐릭터들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했더군요. 저는 이게 일종의 도용이었다고 생각해서 블로그에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바를 블로그에 썼었는데, 동조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제게 공격적인 댓글을 다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인신공격까지 하시더군요.


어떤 분들은 이걸 도용으로 보는 것이 과한 것이 아닌가 하시는데, 이걸 도용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저작권의 본질 때문입니다. 저작권이라는 것은 법적으로 이런저런 설명이 있지만, 핵심은 '저작물과 관련된 이익의 보호'입니다.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돈' 이죠. 저작권자는 자신의 저작물이 사용될 때 거기에 합당한 대가를 요구할 수 있고, 사용하는 측에서는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제가 문제 제기를 한 챕터의 표지들은 돈을 받고 권리를 판매하는 상업적 캐릭터들이 사용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별다른 저작권 표시도 없었고요. 돈을 주고 사용 권리를 파는 캐릭터를 돈을 내지 않고 사용했기 때문에 도용이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패러디라고 해서 그것이 면죄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패러디라고 하더라도 그 본질은 타인의 창작물을 사용한 것입니다. 표절이나 도용과 다를 바 없는 행위입니다. 때문에 패러디하더라도 원작자에게 그 대가를 지불하거나, 패러디하되 적절하게 가공해서 핵심을 남겨두되 저작권 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가공하여 사용합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캐릭터나 컨텐츠에 대한 관리가 철저합니다. 이런 캐릭터의 대표가 미키마우스입니다. 몇몇 분들이 저를 일빠로 몰았으니 일본의 예를 들어 보면, 일본은 상업 캐릭터를 재가공하여 2차 창작을 하는 동인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몇몇 회사나 작품은 이런 2차 창작을 일절 허용하지 않기도 합니다만,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대체로 이런 문화에 대해 관대한 편이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비상업적인(동인지를 돈 주고 파는 게 비상업적이냐 하는 얘기는 일단 논외) 창작 활동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일본에는 오타쿠를 대상으로 하는 캐릭터 산업이 활성화되어 있죠. 그래서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은 꽤 철저하게 지켜집니다. 패러디하더라도 저작권 문제의 해결이 용이하도록 같은 출판사의 작품만 패러디한다거나, 혹은 특정 캐릭터의 요소를 분해해 핵심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재가공하여 저작권을 피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패러디로 유명한 '은혼-소라치 히데아키'에서 패러디하는 대상은 같은 소년점프에서 연재되었던 작품을 주로 사용하고, 타 사의 작품을 패러디할 때는 대가를 지불합니다. '기어와라 냐루코양-아이소라 만타'에서는 디즈니랜드와 크툴루 신화의 르뤼에를 패러디한 르뤼에랜드가 나오고, 미키마우스(Mickey Mouse를 대체하는 마스코트로 인스마우스(Insmouth)를 내세웁니다. 패러디라서 괜찮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생각과는 달리 패러디라는 말이 만능의 말은 아닙니다.

뭐, 키드갱은 10년이나 된 작품이고, 이제와서 이걸 문제삼거나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단지 당시의 저작권 인식이나 관행이 열악했구나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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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폿테에 나온 K2, K11 manhua


2화의 한 장면인데, 성적표에 K2와 K11이 있네요.


K1은 초등부에 있으려나..




재미있는 것은 상위권 소총들..


1. AR-15
2. M16
4. M4
5. M4A1
6. M4E2
8. M16LSW
11. HK416

유진 스토너의 위엄


근데 왜 이치로쿠쨩(M16A4)는 뒤에서 놀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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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갱의 캐릭터 도용. manhua

드래곤볼


슬램덩크

크레용 신짱

바우와우

아기와 나

신세기 에반게리온

오! 나의 여신님



네이버에서 키드갱을 보다가 몇몇 챕터(정확히는 2권)가 당시에 유명했던 일본 만화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딱히 이걸 가지고 신영우가 캐릭터를 도용했다고 비난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이걸 보니 당시의 저작권 인식이 상당히 열악했구나 싶었습니다.




대충 훑어 보니 각 권마다 챕터 첫페이지의 컨셉을 다르게 잡은 것 같더군요.

이 다음권인 3권은 챕터의 컨셉이 스포츠이고, 4권은 영화의 패러디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뚜렷한 규칙이 없는 것 같습니다. 챕터에 패러디를 사용하기도 하고, 그냥 적당한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하는 것 같더군요.


5권은 게임 패러디인 것 같던데, 아래 일러스트는 5권에서 캡쳐한 겁니다.

위에 나열한 챕터 첫페이지들과는 달리 패러디라는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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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hould not be afraid of their goverments, goverments should be afraid of their people. 국민이 그들의 정부를 두려워해서는 안돼, 정부가 그들의 국민을 두려워 해야지. 영화 '브이 포 벤테타(V for Vendetta)' 중 브이의 대사 외부 블로그 링크 약간의 배려는 해주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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